2024 중국GP

4/19~4/21 중국:중

맥스, 란도, 페레즈 (샤를p4) / 폴 맥스

스프린트-맥스, 루이스, 페레즈 (샤를p4) / 폴 란도

 

4/19 fp1, 스프린트퀄리파잉

-이번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치면 점심시간/오후4시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fp1을 보지 못함. 바닥에 불이 났다?고만 들었다. 스프린트 퀄리에 같은 현상이 또 발생했는데 잔디를 더 푸르게 보기 위해 초록색 가연성 물질을 바닥에 바른 것 같다고 들었음. 

-3일 내내 흐리고 산발적으로 비도 왔는데 비가 가장 많이 온 건 스프린트 퀄리파잉이었다. 인터를 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트랙을 벗어나서 끊임없이 기록삭제형에 처하는 드버들을 볼 수 있었고, 란도도 기록 삭제형에 처했다가 판정이 취소되면서 주르륵 올라가 폴 확정됨. 이미 내린 판정을 취소하는 건 드문 일이라 당시엔 에엥? 했지만 란도는 빗길을 겁없이 잘 타긴 한다.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 제일 인상 깊은 팀은 자우버였다. 업데이트를 들고 온 건지 910위를 각각 보타스 관위가 가져감.

-2,3위가 루이스, 알론소였는데 이런 혼돈의 카오스일 때 빛을 발하는 건 역시 올드 드라이버인가? 하는 얘기가 나옴. 이 사람들이 이유 없이 에프원에 남아있는 게 아니라는 게 증명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4/20 스프린트, 퀄리파잉

-흐린 날씨 스프린트 스타트에서 란도와 루이스 휠투휠하다 란도가 7위까지 밀려났고, 3위에 있던 맥스는 천천히 속도가 붙으면서 랩7부터 추월 시작하더니 무난히 1위 탈환. https://x.com/F1/status/1781559786250596517

-알론소 사인츠가 3위를 놓고 휠투휠을 벌였는데 뒤에 있던 페레즈가 타이어 큰 소모 없이 두 사람을 단번에 추월하고 3위를 차지했다. https://x.com/F1/status/1781544437987918108

-알론소 사인츠는 휠투휠하는 과정에서 부딪쳤는데 결국 알론소는 이 영향으로 리타이어 하게 되고 페널티를 받는다. 사인츠 역시 데미지가 있어 랩타임이 떨어지면서 팀메에게마저 밀리는데 그 과정에서 또 과도하게 밀어내다가 타이어끼리 부딪쳤다^^ 물론 샤를은 바로 빡쳤지만 이내 침착을 되찾는다. https://pbs.twimg.com/media/GLlE3sqaUAABk_W?format=jpg&name=large

-스프린트는 8위까지 포인트를 주는데 저우가 홈 지피에서 9위를 기록한다. 이게 레이스였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순간.

-스프린트 끝나고 몇 시간 뒤에 퀄리파잉 달려야 하는 엄청난 스케줄이었고, 스프린트 때 차에 데미지가 있었던 알론소와 사인츠 퀄리 괜찮을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음을..^^ 알론소는 퀄리3위를 기록했고 사인츠도 초반 퀄리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스프린트에서 2위를 지켜내며 7포인트를 딴 루이스가 퀄1에서 탈락한다. 차가 느리기도 했지만 실수가 있는 랩이었고 팀라로 사과함. 하루에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함.

-상하이 서킷 제일 마지막 16번코너를 돌고나서 그래블에 빠질 때가 많은데 아니나 다를까 퀄2에서 사인츠가 빠져서 스핀하다가 벽에 부딪쳤다. 레드플랙이 나왔고 그 사이 페라리는 사인츠 차를 고쳐서 내보냈는데 이후 애스턴마틴에서 반칙 아니냐고 항의했다고 함^^ 

-퀄리3 결과는 노골적으로 레드불>애마>맥라렌>페라리 순이었음. 

 

4/22 gp

-퀄리가 느리면 레이스페이스라도 넘사로 빨라야 하는데 레이스 페이스도 맥라렌이 더 빨랐다. ㅋㅋㅋ 페라리 넘 실망스러워서 쓰기 싫지만

-스타트하자마자 첫 코너에서 샤를이 사인츠를 견제하면서 공간이 생기자 그 사이를 조지와 헐크가 파고들어 순위가 뒤바뀌어버리는 상황 발생^^ 보자마자 샤를이 어제 당한 걸 그대로 되돌려주는 거 같다고 느낌. 근데 또 생각해 보면 견제를 할만 했다. 뒤에 있는 사람 중에 제일 위협적으로 보이는 건 팀메였으니까.

-이후엔 레이스페이스에 따라 차곡차곡 정리된다. 란도가 알론소를 따라잡고 샤를이 러셀과 오스카를 잡는다. 오스카는 차에 뭔 문제라도 있었나? 페이스가 란도랑 달랐음.

-랩10부터 18까지 투스탑을 하려는 팀들이 무난하게 핏스탑을 하는데 끼고 나온 타이어도 제각각이었고 난 또 계산 너무 어려워져서 골 터질 것 같은 느낌적 느낌+하지만 후반부 재밌을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음.

-이때 상위권 중 핏스탑을 안한게 란도랑 샤를이었다. 두 사람의 눈치게임...! 이라기보다 어쨌든 뒤쳐진 샤를이 반전을 노리려면 레이스 페이스 괜찮을 거라 믿고 원스탑뿐이었고, 란도도 샤를 견제하는 눈치였음. 아마 란도의 핏스탑 전략은 샤를 들어가면 그 다음랩에 들어가기 정도이지 않았을까. 왜냐면 이미 6초정도 간격이 있었고 전경기 레이스 페이스도 페라리랑 비슷하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근데 폼 좋던 보타스 엔진이 나가버리면서 버추얼세이프티카가 나오더니 마샬들의... 알 수 없는 뻘짓이 나오고 이내 세이프티카가 나왔다. 이때가 24랩인가 그랬는데 버추얼일 때 샤를, 루이스, 란도 순으로 핏스탑을 하더니 찐 세이프티카가 나오자 타이어 간 지 얼마 안된 레드불이 더블스택을 하는 거임. https://x.com/F1/status/1782056948751560729 그렇다. 다들 이제 빵스탑으로 끝까지 달리겠다는 강한 의지=샤를이 원스탑으로 반전을 노리겠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음. 

 -이때 알론소는 소프트를 끼면서 반전을 모색하지만 결국 랩44에 한 번 더 핏스탑을 한 뒤 미디엄으로 추월쇼를 보여준 후 패랩+7위로 마무리 한다. 다음은 추월쇼하다 루이스를 코앞에 두고 삐끗한 전하. 실수긴 하지만 순간적 컨트롤 기가 막힘. https://x.com/F1/status/1782090670725067185

-첫 세이프티카가 26랩에 들어갔는데 재시작하면서 다시 사고 대잔치가 남. 그러자 세이프티카가 다시 발동해 랩31까지 레이스를 못한다. 이 사고 대잔치는 RB의 수난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겠는데 케빈이 유키츠노다를 건드리면서 유키 펑쳐, 스트롤이 리카도를 뒤에서 박으면서 리카도의 플로어에 손상이 갔고 결국 리타이어 한다. 리카도는 굿할 때가 지났다. 한국 와라. https://x.com/F1/status/1782046127337926830 https://x.com/F1/status/1782015676833739133 

-이후 사이좋게 10패널티를 받은 케빈과 스트롤은 유례없는 휠투휠을 보여주는데 다른 의미에서 심장이 쫄깃해짐.

-거의 끝에서 시작한 루이스가 9위를 기록하며 드오데 후보에 올랐지만, 2위를 한 란도가 가져감. 포디움에 오른 차들은 다 서킷에다 세웠는데 란도 혼자 피트레인 들어오는 바람에 후진을.. 해야하나? 망설이던 모습 카메라에 잡힌 거 매우 귀여움. https://x.com/ScenarioSeven/status/1781973839863279800

-서킷에 저우 자리도 따로 마련해 줬는데 울었다. 왜 울지? 하고 봤는데 저우가 코로나 이후 시트를 받은 드버라 한번도 자국 레이스를 한 적 없었던 거임. 꿈을 이뤘대. https://x.com/F1/status/1781984624085733762

 

요약

1.레이스보다 비가 온 스프린트 퀄리파잉과 스프린트가 더 재밌었음.

2.맥라렌 차가 페라리 차보다 퀄리도 빠르고 레이스페이스도 좋다.

3.올드 드버(알론소, 루이스)는 잘해.

4.페라리 이몰라 업데이트가 너무 멀게 느껴진다.

5.결국 글을 따로 팠다.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복습할 때 편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