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21 브라질그랑프리

새벽에서 봐서 기억 안남. 새벽 경기는 왜 언제나 기억 삭제형에 처하는 건지. 트위터에 달렸던 나의 흔적과 에프원 공계 영상의 콜라보로 더듬더듬 기억의 조각을 끼워맞춰보는 포스팅.

퀄리땐 흐렸다. 비가 올 것처럼 관중들 모두 우비 입고 있었는데 결국 비는 안 옴. 아직까지도 챔피언이 확정되지 않아서 가장 흥미로운 건 역시 선두권 싸움이었는데 메르세데스가 꽤 큰 결단을 한다. 루이스 엔진을 교체하기로 한 것. 엔진교체에는 패널티(5그리드)가 부여되는데 그걸 감안해서라도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효과를 이번 레이스에서 아주 제대로 본다. 브라질 서킷은 짧기도 하고 퀄리 때 자칫 잘못하면 트래픽으로 망할 수도 있는데 (ex.Q3때 샤를이 너무 일찍 나와서 트래픽에 갇힘^^) 루이스는 진짜 이기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며 계속해서 기록 깎는 장인이 되었다.

22살이 된 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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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이스위크엔 란도의 생일이 끼어있었지. 올해 성적 너무 좋은데 어리기까지한 란도. 영국의 새로운 희망임.

이번엔 레드불과 메르세데스의 진흙탕 싸움이라고 해야할지^^? 디스전이 엄청났던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남. 메르세데스가 리어윙 drs쪽이었나 아무튼 규정에 어긋난다고 하여 20그리드 패널티를 받자 메르세데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퀄리 후 맥스가 메르세데스 리어윙을 만진 것을 가지고 메르세데스에서 규정 위반이라고 이의를 제기해 맥스는 벌금을 물게 되었다. 원래 시즌 막바지에 챔피언 결정 타이밍 되면 이렇긴 하지만.. ㅋㅋㅋ 팝콘 먹으면서 보는 재미

아무튼 다음날 스프린트였는데 헤헤 늦잠 자버림. 7분인가^^ 스타트는 경기 끝나고 다시 보았다네요.

스프린트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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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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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그리드 패널티를 받은 루이스는 제일 끝에서 시작하는데 p5까지 끌어올린다. 이것이 챔피언의 참교육... 마지막 바퀴까지 추월에 몰두하면서 진짜 챔피언의 의지 같은 것을 보여줌. 그리고 엔진을 바꾼 메르세데스라는 건 정말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거기에 루이스가 타고 있잖아? 이야기는 끝남. 산쥬도 스타트 때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유지를 잘해서 p3으로 스프린트를 마무리한다. 설레는 건 어쩔 수 없었음...

루이스: 갈 길이 멀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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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가 왜 저런 말을 했냐면 엔진교체로 인한 그리드패널티5가 남아있었기 때문임. p5를 하긴 했지만 p10에서 시작하게 된다. p20에서 p5올라온 걸 보면 그게 큰 문제는 되지 않아보이지만.. 방심하지 않는 것도 챔피언의 덕목 중 하나이지^^!

리어윙말고 프론트윙 만져볼까(feat.베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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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베스타펜의 벌금형은 꽤 화제가 되었는데 (대부분의 오타쿠들이 그런 규정이 있는 줄 몰랐음) 타팀 차 구경 엄청 하고 다니기로 유명한 셉이 스프린트 끝나고 한 말이 화제였음 ㅋㅋ

왜.. 이런 거에 승부욕 갖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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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소소하게 웃겼던 장면. 아니 누가 에프원팀 아니라고 할까봐.

본경기는 날씨도 화창하고 상당히 재밌었다. 이번엔 연차를 썼기 때문에 맘편히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봤음. 내 기억에 츠노다를 제외하고 모두 미디움으로 스타트했던 것 같다.

혼돈의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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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정말 빨랐지만 비집고 나오는데 실패한 란도부터 시작해 혼돈의 스타트였다. 보타스의 스타트가 저조해서 두 레드불에게 자리를 내줬고 페라리는 산쥬와 샤를의 희비가 교차함. 3위였던 산쥬는 6위까지 샤를은 5위까지 올라온다. 물론 앞에는 루이스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었음.

첫번째 셒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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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데브리 때문에 여러번 셒티카가 나오는데 가장 처음에 나왔던 건 츠노다와 랜스 스트롤의 충돌이다. 이것으로 츠노다는 10초 패널티를 받음. 첫번째 세이프티카가 너무 일찍 나오는 바람에 조지 러셀을 제외하곤 아무도 피트인 하지 않았음. 그러다가 나중에 버츄얼이 한번 나왔는데(뭐 땜에 나왔는지 기억 안남) 상위권에서 유일하게 타이어를 갈지 않았던 보타스가 이때다 싶어 바로 들어와서 페레즈 앞으로 나온다. 그렇게 메르세데스는 두 대 다 포디움으로 보낼 수 있었음.

루이스 추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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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호너가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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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밌는 휠투휠은 루이스와 체코의 휠투휠이었다. (위 영상) 페레즈는 루이스가 올라오기 전까지 아주 최선을 다해서 맥스를 돕고 있었음. 보타스 역시 팀오더를 따르는 등 두 사람은 팀에게 아주아주 헌신적이었다. 보타스는 어차피 다른 팀 가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긴 했지만 뭐... 팀 전체가 챔피언 타이틀 지키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 저렇게 협조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함. 보타스가 핏스탑에서 큰 이득을 가져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페레즈가 포디움에 오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음.

루이스 맥스 추월성공(feat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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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추월기회가 왔을 때 맥스가 무리하게 방어하면서 루이스를 도로 밖으로 나가게 함. 이것에 대해 조사가 들어갔고 메르세데스는 당연히 맥스가 패널티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올시다였고, 결국 루이스는 자력으로 추월함. 그래서 토토의 리액션이 저렇다. 우리가 이해해야한다.

하지만 당신은 박제되었다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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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패널티를 없애버린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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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의 가호가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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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도 잘했어 p5, p6 사이도 조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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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결과

알핀과 알파로메오 점수 무슨 일이야...

경기 중간 맥스와 루이스의 휠투휠에 대해 메르세데스가 검토를 요청했고 그 결과가 오늘 나온다고 함. 그리고 끝까지 시트가 정해지지 않았던 안토니오 지오비나찌는.. 결국 포뮬러e로 가는 것 같고 그 자리엔 중국 선수 관유...? 아무튼 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