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21 미국 그랑프리 리뷰

 

그니까... 우리나라 반대편에 있는 미국에서 레이스를 하는 바람에 새벽에 일어나야했는데 시각을 빈번히 잘못 알아서(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제정신이 아니었었나 싶음.) 레이스 제대로 못 봤다. 반차까지 썼으면서 난 바보야 ㅠㅠ

 

퀄리 뚜껑을 열어보니 저번 경기 막강하다고 느꼈던 메르세데스가 다시 주춤하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여전히 빠르긴 하지만. 결국 1맥스 2루이스 3체코 4보타스 조화롭게 섞임. 그 다음 빠른 건 누구냐! 는 것이 관전포인트였는데 이번 퀄리는 페라리 승리로 끝났다. 샤를과 산쥬가 5,6 댄리와 란도가 7,8 이었음. 신기하게도 Q3는 선두권을 제외하고 이렇게 페라리-맥라렌-알파타우리 순으로 깔꾸미하게 정리된다. 페라리 컨스트럭터 3위 꼭 가져가야만..

 

셉과 알론소, 러셀은 그리드 패널티로 어차피 후미 출발이라 Q2를 가볍게 뛰었다. Q2에서 가장 빨랐던 타이어가 출발 타이어로 정해지기 때문에 이런 전략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음. 보타스도 패널티 있어서 9위로 밀려났고 결과적으로 페라리 P4, P5 크큭

 

 

왜요 제가 p5한 드라이버의 팬처럼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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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경기를 절반 이상 놓쳤고 기억나는 건 거의 마지막 바퀴 밖에 없음. 나중에 F1TV로 앞부분만 다시 보긴 했다. 이게 F1TV의 좋은 점인 거 같음. 내가 원할 때 어제든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무튼 순위변동도 크게 없었고 전반적으로 무난했기 때문에 그냥 하이라이트만 모아봤음. 맥시코도.. 인터라고스도 난 계속 이럴 것 같다 ㅠㅠ 싯펄.. 동북아시아 사람에겐  너무 도전적인 경기시간대임 ㅜㅜ

 

시작하자마자 샌드위치 당한 산쥬 (feat.맥라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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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공계에서 참 수고스럽게도 온보드 3개를 붙여서 편집까지 해 보여주네^^ 아무튼 스타트에서 순위가 바뀐 대표적(ㅋㅋ)인 드라이버는 산쥬와 선두권이다. 미국 경기 처음봐서 몰랐는데< ㅋㅋㅋ 첫번째 코너 때문에 p2에게 매우매우 유리한 상황이었고 딱히 맥스가 실수하지 않았음에도 순위가 바뀜. 그러니까 시작하자마자 선두가 바뀐 상황이었다.

 

이번 경기 포인트는 아무래도 선두권의 핏스탑 타이밍이었는데 레드불이 정말 용감무쌍하게 맥스 핏스탑을 일찍 가져가는 모험을 함. 그에 비해 루이스는 평범하게? 몇 바퀴 더 달리다가 핏스탑 했는데 나와보니 5-6초가 차이나는 것임. 하지만 루이스의 타이어는 새거니까 아마 경기 끝나기 전에 추월 타이밍이 올 거라고 메르세데스 쪽에서 계산을 한 모양이었다. 근데 그 추월 타이밍이 거의 막랩에 옴 ;ㅅ; 결국 추월 못하고 끝이 났다. 이건 레드불의 대담한 전략적 승리라고 본다.

 

루이스를 위로하는 보노와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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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도 P4를 지키며 페레즈를 맹추격했지만 어려웠다. 근데 두 사람 인터벌이 점점 줄어들길래 페레즈 왜 이러는 거야? 했는데 차에 음료가 없어서 탈수증상으로 인한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져... 진정한 승리자는 그 더운 미국 땡볕에서 물 한모금도 없이 뜨거운 엔진과 중력을 감당하며 포디움에 올라긴 체코가 아닐까?

 

체코... X맨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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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보면 알겠지만 사람 진짜 역대급으로 많아보였는데 아니나다를까 30만명인가? 40만명인가? 아무튼 F1 역사상 최다관중이라고 함. 누가 보면 코로나 없는 줄 알겠다. 하핳 미국인만큼 유명인도 엄청 많이 왔는데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벤 스틸러를 계속 보여줬고.. 농구선수들도 엄청 왔지. 샤킬오닐이 청바지에 그냥 폴로 티셔츠 입고 시상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미국식 트로피 전달법 (흉물스런 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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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가운데 서 있는 샤킬오닐이 너무 커서 저런 합성짤도 생겨남ㅋㅋㅋㅋ 아니 근데 실제로 2위에 올라간 루이스 보다도 월등히 컸으니까요. 나의 작고 귀여운 루이스..소듕해..

 

이것이 페라리 핏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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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었던 산쥬의 핏스탑. 다시 봐도 믿을 수 없다. 지들이 레드불이야 뭐야.. 돌아와 

 

트랙위의 불도저 올해의 슈퍼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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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경기를 제대로 못 봐서 몰랐는데 우리 슈퍼루키 알론소가 뒤에서 깡패짓을 많이 하고 다녔더라고요? 기빨린 마이클의 목소리와... 팀에게 쪼이는 좁빈이의 팀라를 들으며 숙연해졌지만 그래도 우리 루키 하고 싶은 거 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