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다 본 미드를 기억이 나지 않아 한 번 더 본 사람이 있다? 예전에 한국에 리메이크 되었다는 이야길 듣고 나서 마침 넷플에 있길래 한 번 봤었는데 어디까지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 것임.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봤는데 시즌1 마지막화 보고 나서야 봤던 미드구나 한 것임 ^^
미국의 국회의사당이 폭파되면서 정권을 가진 사람 대부분이 죽고 얼떨결에 대통령이 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주인공 캐릭터가 흥미로운데 루즈벨트를 존경하는 학자형이고 정치 자체엔 좀 취약해 보이는, 그런 사람의 고군분투기 임. 테러를 일으킨 세력을 뒤쫓는 FBI요원 한나 이야기도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이 드라마를 보면 요즘 사람들이 어떤 리더를 원하는지, 대충 현대의 리더상을 짐작해 볼 수 있음. 이야기는 무척 전개가 빠르긴 하나 보다보면 같은 패턴이라 좀 지루해 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정치인을 착하게 그려놨다. 악당은 테러를 일으킨 놈과 적국(러시아라든가 러시아 같은)뿐인듯. 드라마가 나온지 몇 년 사이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아마 지금 만든다면 적국에 중국을 그려넣고, 기술싸움이나 채굴 싸움 뭐 이런 거 넣을 수 있을 거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