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욕

1

날이 더워진만큼 물욕이 기승이다. 그렇다. 기온과 물욕 두 사이에 나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서야 요즘 나의 폭발적인 물욕을 설명할 수 없으리. 가계부를 꼼꼼히 쓰는 편인데 대부분의 지출이 생활용품 카테고리다. 적은 것은 몇천원 비싼 건 십몇만원... 돈을 들이는 만큼 집안에서의 내 생활은 나아지고 있는가?

 

2

영어 기사를 쭉쭉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요즘 영어를 공부한다. 독해 위주로. 워낙 기본이 되어있지 않아 배울 것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더디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왜 나는 10대 때 공부하지 않고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용을 쓰나. 공부를 하고 싶은 시기,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기가 있나보다... 하고 생각할 뿐

 

3

1년 넘게 붙잡고 있던 글을 이번주에 정리하기로 했다. 시간낭비였다는 생각과 그래도 뭔가 하고 있다는 위로를 받았던 기억에 고마운 마음이 교차한다. 미완으로 끝내는 게 미안하다. 하지만 주말까지 미련이 남지 않게 최대한 완성시켜서 올리고 미련 없이 돌아서서 새 글을 쓸 것이다.

 

4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셸리 케이건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오늘 저녁이면 다 읽을 것 같다. 조만간 포스팅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