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성인이 되고서 도서관에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것 같다. 경제력이 생기니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사서 보면 그만이기도 했고 타지에 있다보니 왠지 해당지역 주민이 아니면 이용제한이 있는 곳도 있어서 한 번 시도했다가 포기했던 기억. (아마 거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던 거 같음) 거기다 책 별로 안 읽음+전자책 콜라보로 갈 일이 더더욱 없어진 것임.

 

그러다 최근 짐 퀵의 <마지막 몰입>을 읽고 독서를 다시 시작했다. 그 책엔 독서가 주는 장점과 속독하는 방법 등이 쓰여있었는데 아직까지 속독은 ^^ 해당사항이 없지만, 독서라는 취미생활은 어느정도 자리 잡은 것 같다. 예전이라면 엄두도 안 났던 두꺼운 서적을 '완독'했으니 스스로를 아주 칭찬했고 여전히 칭찬중임

 

<마지막 몰입>에서는 뇌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안 쓰면 약해지고 쓰면 쓸 수록 강해진다고 하였다. 책을 연속으로 몇 권 읽으니 독서근육이 어느정도 생긴 것 같아 점심시간에 부장님 차를 빌려타고 도서관으로 향함.

 

시립도서관은 고등학생 때 가보고 처음 가 본 것이었음. 너무 많이 바뀌어있어서 적응이 되질 않았다. 어찌저찌 대출증은 만들었는데... 요즘은 대출,반납을 무인으로도 하더라. 그리고 역시 예상대로 도서관 책들은 많이 낡고... 아무튼 그랬다. 500페이지 넘어가는 걸 한 권 빌렸는데 부디 2주 안에 다 읽을 수 있길